🇺🇸 미국 전역에서 일어난 '50501' 시위, 트럼프 행정부에 맞선 풀뿌리 저항

2025. 4. 20. 15:43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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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역이 들썩였습니다. 4월 19일, 미국 독립전쟁

발발 250주년 기념일이자 토요일이었던 이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책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미국 곳곳에서 벌어졌습니다. 수도 워싱턴 DC를 비롯해

뉴욕, 시카고, 그리고 수많은 주와 도시에서 사람들이 거리로 나와 목소리를 냈습니다.

출처 : 머니투데이 뉴스

이번 시위는 단순한 항의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었습니다.

이날 미국 50개 주에서 동시에 50개의 시위를

벌이자는 의미에서 시작된 '50501' 운동이 그 중심에 있었습니다.

이 운동은 레딧(Reddit)이라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출발한 풀뿌리 저항 캠페인으로, 초당파적인 입장을

내세우며 민주주의 수호와 행정권 남용 반대,

비폭력 행동을 강조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출처 : 연합뉴스

무엇을 위한 시위였나?

이번 '50501' 시위의 주요 이슈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 이민 정책: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공격적인 이민정책, 특히 엘살바도르 교도소로 추방된 킬마르 아브레고 가르시아 사례가 큰 논란이 되었습니다. 시위대는 그의 귀환과 적법 절차에 따른 권리를 요구했습니다.
  • 경제적 불확실성: 예측 불가능한 관세 정책과 연방 공무원 감축 등으로 인한 경제 불안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 민주주의 위기감: "트럼프가 법과 질서를 강조했지만 정작 본인의 행동은 반대였다"는 참전 용사 크리스 길버트 씨의 말처럼, 많은 시민이 민주주의가 위협받고 있다는 공감대 속에서 시위에 참여했습니다.

출처 : 연합뉴스

시위의 모습들

  • 워싱턴 DC: 수천 명의 시민이 내셔널 몰에 모여 ‘킬마르에게 자유를!’을 외치며 백악관까지 행진했습니다. ‘트럼프는 물러나라’, ‘우리의 민주주의에서 손을 떼라’는 팻말도 눈에 띄었습니다.
  • 뉴욕: 수천 명이 맨해튼 중심가에서 행진을 벌였고, 뉴욕 공공도서관 앞에서는 다양한 시민이 참여해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을 규탄했습니다.
  • 롱아일랜드 테슬라 매장 앞: 일론 머스크가 수장으로 있는 정부효율부의 연방 공무원 감축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도 함께 벌어졌습니다.

출처 : 어도즈 블로그

시위의 새로운 방식

이번 시위는 전통적인 거리 행진뿐 아니라, 지역 푸드뱅크 운영,

청소 활동, 유아용품 모금 캠페인 등 공동체 연대 중심의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단순한 반대가 아니라,

“서로 돕는 것이 우리가 저항하는 방식이자 승리하는 방식”

이라는 50501의 슬로건처럼, 시민들은 새로운

시위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었습니다.

마치며

정치적 성향과 관계없이, 미국 시민들이

“우리는 민주주의를 지킬 것이다”는 신념으로

모여 한목소리를 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시작된 이 풀뿌리 운동이

전국적 움직임으로 번져가는 모습은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도 중요한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사는 사회의 방향에 대해 충분히 목소리를 내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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