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 거래액 ‘4.4배 폭증’…안전자산 금에 몰리는 투자심리

2025. 4. 20. 16:02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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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금값이 무섭게 오르고 있습니다. 작년 말과 비교해

국내 금 거래액이 무려 4.4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는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세계 경제 전반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눈이 ‘금’이라는 안전자산에 쏠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출처 : 미생 블로그

하루 거래대금만 509억 원…눈에 띄는 상승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4월 18일까지

국내 금 현물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1kg당

509억 1600만 원에 달했습니다. 작년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115억 2300만 원이었으니,

무려 341.85%가 증가한 수치입니다.

지난해 12월만 해도 하루 200억 원도 안 됐던 거래대금이,

올해 들어선 1월 250억, 2월 809억, 3월 517억,

4월 400억 원대로 폭발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출처 : 인베스팅 닷컴 (금 가격)

주식은 줄고 금은 늘고…자산 이동 뚜렷

흥미로운 점은 금 시장이 커지는 동시에 주식 시장은

거래대금이 오히려 줄었다는 점입니다. 지난해

하루 평균 19조 원 넘던 국내 증시 거래대금은

올해 들어 18조 원 수준으로 감소했습니다.

위험자산에서 안전자산으로의 자금 이동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출처 : 세렌시아의 투자노트 블로그

트럼프發 불확실성, 금 가격 견인

그 배경에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출범과 이에

따른 정책 불확실성이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자동차와

철강 같은 주요 산업에 고율의 품목별·국가별 관세를

부과하며 보호무역 정책을 강화하고 있는데요,

이런 정책들이 글로벌 경기 침체와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실제로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 선물은

온스당 3328.40달러까지 올랐고, 하루 전에는 사상

최고가인 3346.40달러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작년 말보다 약 26% 오른 수준입니다.

국내 금 현물 가격도 1g당 12만7850원에서 15만2260원으로 상승했습니다.

출처 : 뉴시스

전문가 조언 : “충격 후 반등 노려야”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합니다.

삼성증권 이영훈 연구원은 “정책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금은 미 국채보다 더 안전자산으로 인식된다”며,

“금 가격이 일시적으로 하락할 때가 오히려 투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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