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인텔 공장 운영 검토... 트럼프 행정부 압박 배경은?

2025. 2. 15. 15:04경제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가

미국 인텔 공장의 지배 지분을 인수해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압박에 따른 것으로,

미국 반도체 산업의 자국 내 생산 확대 정책과 맞물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출처 : Linked in

TSMC와 인텔의 협업 배경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들이 최근 TSMC 관계자들과

만나 인텔과의 협업 방안을 논의했으며, TSMC 측은 이에 수용적인 태도를 보였다.

논의는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결과적으로 TSMC가 인텔의

미국 내 반도체 공장을 운영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대해 미국의 주요 반도체 설계기업들과 정부의 지원을 바탕으로

인텔 지분 인수 방안도 검토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대만 언론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TSMC에 대해

△미국 내 첨단 패키징 공장 건설

△인텔 파운드리 투자

△TSMC의 인텔 고객사 패키징 주문 직접 인수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출처 : jtbc

인텔의 위기와 TSMC의 기회

한때 세계 반도체 시장을 지배했던 인텔은 스마트폰 중심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서 엔비디아 등 인공지능(AI) 칩

제조업체들과의 경쟁에서 밀려나고 있다. 이에 따라 실적이 악화됐고,

지난해에는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해 전체 직원의 15%를 정리해고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TSMC가 인텔 공장을 인수하면,

인텔 입장에서는 ‘생명줄’이 될 수 있다. 반면 TSMC는

인텔의 팹(fab, 반도체 생산공장)을 운영하면서 기술 유출

우려가 제기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공장 운영 방식이

서로 달라 일정 부분 조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출처 : 서초동 참된부자 블로그

트럼프 행정부의 ‘메이드 인 아메리카’ 정책과 대만의 대응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상호 관세’ 부과 정책을 발표하면서

“반도체는 반드시 미국에서 생산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만이 미국의 반도체 사업을 가져갔고, 우리는 그 사업이 돌아오길 원한다”

고 밝혀 반도체 생산 기지의 미국 이전을 적극 추진할 의사를 내비쳤다.

이에 대만 정부는 즉각 대응에 나섰다. 라이칭더 총통 주재로

국가안전회의(NSC)를 소집해 대책을 논의했으며,

양국 간 무역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라이 총통은 “대만 기업들이 미국 투자를 늘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미국과의 협력을 강조했다.

출처 : kbs

향후 전망

이번 협상은 바이든 행정부 시절에도 논의됐으나, 당시 TSMC가

인텔 공장에서 제조 기술을 라이선스하는 방안을 거부하면서 진전되지 않았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거래를 성사시키는 데 적극적일 것으로 보이며,

TSMC 또한 미국과의 관계 강화를 원하고 있어 협상이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TSMC와 인텔 간 협업이 성사될 경우, 미국 반도체 산업의 재편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또한 이는 반도체 공급망 재구성에 있어 미국과 대만 간

협력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어 향후 협상의 방향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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