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0원 앞둔 원·달러 환율…미국 경제 불확실성과 중국 변수에 ‘출렁’

2025. 5. 19. 11:55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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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중심으로 등락을 반복하며 긴장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미국의 금리 정책, 국가 신용등급 강등, 그리고 중국 경제 지표의 발표 등 주요 글로벌 변수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환율의 향방을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출처 : 네이버 증권

미국發 불확실성…달러 강세 재료와 약세 요인이 혼재

미국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는 5월 50.8로 집계돼 하락세를 이어갔고,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7.3%로 치솟으며 1981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이는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낮추는 요인이 되며 달러 강세 재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무디스가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최고등급(Aaa)에서 한 단계 하향(Aa1) 조정하면서, 달러화는 약세 전환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실제로 달러인덱스는 100.73까지 하락하며 강세 폭을 줄였습니다.

출처 : 네이버 증권

출처 : 네이버 증권

아시아 통화는 혼조…위안 강세, 엔화 약세

같은 시기 아시아 통화의 흐름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달러·엔 환율은 145엔대로 올라가며 엔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달러·위안 환율은 7.19위안대로 위안화가 상대적으로 강세입니다.

이러한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1개월물이 1395.8원에 마감되며 전날 종가(1389.6원) 대비 상승 출발이 예상됩니다. 19일 새벽 기준 환율은 1400.0원까지 올라선 상태입니다.

출처 : 중국은행

중국 지표도 변수…예상 하회 시 환율 상승 가능성

이날 발표될 중국의 4월 주요 경제 지표도 원화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입니다. 현재로서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지만, 만약 기대치를 밑돌 경우 위안화 약세가 나타나며 원·달러 환율에도 상승 압력을 가할 수 있습니다.

출처 : 월스트리트 저널

환율 상단은 제한적이나 변동성 커질 듯

전반적으로 미국 금리 인하 기대 약화, 중국 지표의 불확실성, 그리고 미국 신용등급 강등이라는 복합 요인 속에서 원화는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으며, 특히 1390원대에서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환율 상단이 제한적으로 열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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