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조선 산업 재건, 한국 조선업계엔 ‘황금 기회’?

2025. 5. 19. 12:11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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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이 조선 산업 부활을 위해 대대적인 정책 드라이브에 나서면서, 국내 조선업계에 새로운 성장 기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한국경제인협회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조선 및 항만 인프라법(SHIPS for America Act)’은 향후 수백 척의 선박 발주를 유도할 전망입니다. 우리나라 조선업계가 이 기회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주요 포인트를 정리해봤습니다.

출처 : 산업통상자원부

미국 조선산업, 다시 키를 잡다

미국은 2047년까지 LNG 수출 화물의 15%를 자국에서 건조한 선박으로 운송하도록 법제화하는 한편, 전략상선단을 250척까지 확충하고 군함 364척을 새로 건조할 계획을 내놓았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쇄빙선 40척 발주를 언급한 바 있죠.

한국해양대 류민철 교수는 이 같은 계획에 따라 2037년까지 403~448척의 선박 발주가 이뤄질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출처 : 뉴스웨이

한국 조선업계, 어떻게 대응할까?

한경협 보고서는 “한미 협력 기반의 분야별 전략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합니다. 특히 다음 세 가지 분야가 주목됩니다.

① LNG 운반선

미국 내 건조 역량만으로는 부족한 LNG 운반선 수요를 한국 기업이 메울 가능성이 큽니다. 중장기적으로는 미국 현지 생산 기반 마련도 고려할 시점입니다.

② 미 해군 군함 MRO(유지보수)

당장은 무기체계가 결합된 전투함 수주는 어렵지만, 선체 보수 중심의 MRO 사업부터 시작해 신뢰를 쌓고 점진적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③ 차세대 선박 기술 협력

중대형 CO₂ 운반선, 액체수소 운반선, 무인 자율운항 선박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한미 공동 연구 및 기금 조성을 검토해야 합니다. 이는 미래 조선 기술 주도권 확보에도 중요한 열쇠입니다.

출처 : HD현대중공업

‘윈윈 협상안’이 필요하다

단순 수주 경쟁을 넘어, 미국이 필요로 하는 분야에 대해 한국이 확실한 기술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설득력 있게 제시해야 합니다. 특히 중형 선박 분야에서 민관 협력 모델을 기반으로 한 '현지화 전략'이 핵심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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