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수출, 4개월 만에 감소세 전환...미국 관세 여파 본격화?

2025. 5. 21. 11:25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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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표된 관세청의 ‘5월 1~2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한국의 수출이 다시 감소세로 돌아서며 무역 환경에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조치 영향이 본격화되면서 대미 수출이 큰 폭으로 줄었고, 전체 수출 흐름에도 악영향을 미친 모습입니다.

출처 : 연합뉴스

수출, 4개월 만의 하락 가능성

5월 1일부터 20일까지의 수출액은 320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감소했습니다. 올해 1월 이후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던 수출이 다시 줄어들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5월 전체 조업일수는 지난해보다 0.5일 적지만, 이 정도로는 큰 영향을 설명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실질적인 수출 부진이 시작됐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출처 : 트럼프 X

트럼프발 ‘상호 관세’, 대미 수출 직격탄

감소의 주된 원인 중 하나는 미국의 ‘상호 관세’ 정책입니다. 철강, 알루미늄, 자동차 등 일부 품목에 최대 25%의 관세가 여전히 유지되면서 한국의 대미 수출은 전년 대비 14.6% 감소한 53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출처 : 연합뉴스

주요국 대부분 감소...베트남·홍콩만 증가

다른 주요 수출 지역도 상황이 비슷합니다.

  • 중국: 63억 달러 (-7.2%)
  • 유럽연합: 33억 달러 (-2.7%)
  • 일본: 14억 달러 (-3.5%)

이 중 베트남(3.0%)과 홍콩(4.5%)만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출처 : 비즈니스 워치

품목별로는 반도체만 웃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이 73억 달러(17.3%)로 유일하게 견조한 흐름을 보였고, 선박 수출은 소폭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자동차(-6.3%), 철강(-12.1%), 석유제품(-24.1%), 가전(-19.7%) 등 주요 제조업 품목은 대부분 감소했습니다.

출처 : 연합뉴스

수입도 2.5% 줄어…무역수지 3억 달러 적자

한편, 수입은 같은 기간 322억 달러로 역시 2.5% 줄었지만, 무역수지는 3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연간 누적 흑자는 여전히 117억 달러 이상을 유지 중이나, 최근 흐름은 우려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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