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4분기 실적 쇼크, 월가 경고음 커진다

2025. 2. 3. 11:51경제

테슬라가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월가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테슬라 주가를 둘러싼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간과 웰스파고는 테슬라가

과대평가되고 있다며 향후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할 가능성을 경고했다.

출처 : 뚜방뚜방 블로그

JP모간: "테슬라 주가 70% 폭락 가능성"

2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JP모간의

라이언 브링크만 애널리스트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테슬라의 4분기 실적 쇼크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8% 이상 급등한 점을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테슬라의 주가 상승은 실적이나 향후 성장 전망과 전혀

관련이 없다"며 "역대 가장 낮은 이익률을 기록한 점이 상당히 실망스럽다"고 지적했다.

출처 : 부꿈 블로

테슬라는 4분기 주당순이익(EPS)이 0.73달러로 시장

예상치(0.75달러)를 밑돌았고, 매출 역시 257억 달러로

월가 예상치를 충족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브링크만은

"일론 머스크 CEO가 지난 3분기 실적 발표에서 2025년

차량 인도량이 20~30%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이번에는 '성장 회복'이라는 모호한 표현으로

수정했다"며 성장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을 우려했다.

출처 : 코인하는 코도리 블로그

특히 그는 "테슬라의 매출, 이익, 수익률, 현금 흐름 등

모든 지표가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애널리스트들의 목표가와 투자의견은 오히려 상향 조정되는

이상한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며 "기본적인 기업

펀더멘탈이 부재한 상태에서 주가 상승이 지속될 수 없다"고 경고했다.

JP모간은 테슬라의 목표 주가를 기존 대비 대폭 낮춘 135달러로 설정하며,

이는 현재 주가 대비 70% 가까이 하락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처 : 네이버 증권 테슬라 주가창

웰스파고: "IRA 폐지 시 테슬라 매출 타격"

또 다른 글로벌 투자은행 웰스파고도 테슬라의 주가 폭락 가능성을

지적하며 목표가를 125달러로 제시했다. 웰스파고는

"테슬라는 공격적인 가격 인하 정책에도 불구하고 차량 인도량을

늘리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들과의

치열한 경쟁에 직면해 있다"고 분석했다.

출처 : UPS공식 블로그

특히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폐지될 경우

소비자 부담이 증가하면서 테슬라의 매출에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테슬라가 추진 중인 자율주행

사이버캡과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이 과도하다고 지적하며 "이러한 기술이 테슬라의

취약한 사업 펀더멘탈을 견인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평가했다.

출처 : 배당킹

정치적 요인이 주가 버팀목?

한편, 브링크만은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트럼프와

머스크의 정치적 관계와 기대감이 테슬라 주가 상승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기업의 펀더멘탈이

뒷받침되지 않는 이상 지속적인 상승은 어렵다"며

향후 주가 조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결국 테슬라는 실적 악화, 성장 불확실성, 경쟁 심화 등으로

인해 주가가 압박받고 있으며, 월가의 주요 투자은행들도

이를 반영한 목표가 하향 조정을 단행했다. 향후 전기차

시장 내 경쟁 구도 변화와 정책적 변수 등이 테슬라

주가 흐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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