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K9 자주포, 4000억대 계약 베트남과의 막판 협상 진행 중

2025. 1. 20. 23:28경제

한국 정부와 국내 방산기업이 K9 자주포의 베트남 수출을

두고 막판 협상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20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방산당국에 따르면, 한국과 베트남

정부는 K9 자주포 20~30문의 도입 계약을 협의하고 있으며,

계약 규모는 약 3억 달러(한화 약 4,3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로고

세계 자주포 시장 1위를 지키는 K9

K9 자주포는 전 세계 자주포 수출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며,

'베스트·스테디 셀러' 무기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K9은 2001년

튀르키예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약 13조 원 규모의 누적

수출액을 기록했습니다. 운용국은 한국을 포함해

호주, 이집트, 인도, 노르웨이, 에스토니아, 튀르키예,

폴란드, 핀란드, 루마니아 등 총 10개국에 달합니다.

K9 자주포

베트남, K9 수출로 아시아 시장 첫 진출

이번 베트남과의 협상이 성사된다면, K9 자주포는

기존 동·북유럽 중심의 'K9 벨트'를 넘어 동남아시아로까지

그 영역을 확장하게 됩니다. 특히 베트남은 한국으로부터 퇴역

초계함을 무상 제공받은 적은 있지만, 무기 직접 거래는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또한, 베트남은

최근 중국과 일부 지역에서의 영토 분쟁 가능성으로

인해 육군 전력 현대화가 시급한 상황입니다.

베트남 국기

기술력과 전 주기 지원이 강점

K9 자주포는 뛰어난 기술력뿐만 아니라 운용 및 정비 등 전 주기에

걸친 지원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도입국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한국 육군은 이미 지난해 11월,

3주간에 걸쳐 베트남 장병들에게 K9 자주포 운용 방법을

교육한 바 있습니다. 이는 한국의 방산 기술력과

지원 역량을 입증하는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K9의 미래

K9 자주포를 제작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부터

국산 엔진을 장착한 K9을 양산할 예정입니다. 이는 K9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시키는 요소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베트남과의 이번 협상 성사가 동남아 시장의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K9 자주포가 아시아로 수출되는 첫 사례로 기록될지,

그리고 이로 인해 한국 방산 산업의 세계적 위상이

더욱 공고해질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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