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AI 챗봇 ‘딥시크’, 개인정보 보호 문제로 국내 서비스 잠정 중단

2025. 2. 17. 12:11경제

최근 중국 인공지능(AI) 챗봇 ‘딥시크(DeepSeek)’가 국내에서

과도한 개인정보 수집과 유출 가능성 논란으로 인해 서비스를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이하 개인정보위)는 지난 17일, 딥시크의

국내 서비스가 15일 오후 6시부터 중단되었으며, 국내 개인정보보호법에

맞춰 개선 및 보완 작업이 이루어진 후 서비스가 재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출처 : 딥시크 홈페이지 캡쳐

개인정보 보호 논란과 서비스 중단 배경

딥시크는 강력한 AI 챗봇 기능으로 국내에서도 빠르게 사용자를 확보했지만,

개인정보 수집 방식과 데이터 처리 과정에서 심각한 문제가 제기됐다.

특히, 이용자 정보가 중국의 바이트댄스(Bytedance, 틱톡의 모회사)로

넘어갔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우려가 커졌다.

이에 개인정보위는 지난달 31일, 딥시크 중국 본사에 공식

질의를 보내고 자체 분석을 진행했다.

그 결과,

  • 제3사업자와의 데이터 공유 문제,
  • 개인정보 처리방침의 미흡한 부분,
  • 통신 기능과 관련된 보안 취약점 등이 일부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개인정보위는 딥시크 측이 국내 법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상태에서

서비스를 출시한 점을 문제 삼았고, 이에 따라 개선이

이루어질 때까지 서비스 중단을 권고했다.

출처 :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딥시크 측의 대응

딥시크 운영사는 지난 10일, 국내 법적 소통 창구

역할을 할 대리인을 지정하며 대응에 나섰다.

이어 14일에는 개인정보위에 국내 보호법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했다는 점을 인정하며, 적극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이에 따라 개선 작업이 이루어질 때까지 국내 앱마켓에서

딥시크 신규 다운로드가 차단되며, 기존 이용자들도 주의가 필요하다.

개인정보위는 최종 결과가 발표되기 전까지 이용자들이

딥시크 프롬프트(입력창)에 개인정보를 입력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출처 : 오늘도 푸른 솔 블로

AI 챗봇과 개인정보 보호, 앞으로의 과제

이번 사태는 AI 챗봇과 개인정보 보호 문제가 얼마나 중요한 이슈인지

다시 한번 보여준다. 특히 해외에서 개발된 AI 서비스가 국내 시장에

진입할 때, 국내 법규를 충분히 반영하지 않으면

규제와 논란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시사한다.

현재 국내에서도 다양한 AI 챗봇이 등장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과 감시 체계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딥시크가 개선된 형태로 다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지,

그리고 개인정보 보호 조치가 얼마나 효과적으로

이루어질지는 앞으로 지켜볼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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