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4. 7. 17:25ㆍ경제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선고 이후 원화값이
잠시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다시 급격히 흔들리고 있습니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된 듯 보였던 지난주,
환율은 한 달여 만에 1달러당 1430원대를 기록하며
안정세를 찾아가는 듯했는데요.
하지만 단 하루 만에 상황은 급변했습니다.

출처 : 네이버 증권
하루 만에 33.7원 하락…5년 만의 최대 낙폭
4월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무려 33.7원 급등한 1467.8원에 마감했습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약 5년 만에 가장 큰 하루 낙폭입니다.
장 시작부터 분위기는 심상치 않았습니다.
이날 환율은 27.9원 오른 1462.0원으로 출발한 뒤
장중 1470원선을 넘기도 했는데요.
하루 만에 원화가치가 다시 급격히 떨어진 것입니다.

출처 : 중앙일보
환율 급등, 무엇이 원인일까?
이번 환율 급등은 단순히 국내 정치 상황 때문만은 아닙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관련 충격파가 계속되면서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증시가 불안해졌고,
이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들의 리스크 회피 심리가 커졌습니다.
결과적으로 원화는 다시 하방 압력을 받게 된 것입니다.
또한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 확대,
그리고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원화 약세에 기름을 부은 것으로 해석됩니다.

출처 : MBN 미디어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효과는 일시적?
사실 지난 4일만 해도 환율은 1430원대까지 내려가며
원화 강세 분위기가 형성됐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 직후인 오전 11시께에는 1430원대
진입에 성공했으며, 종가도 1434.1원으로 마감되었죠.
이는 주초 환율이 1470원대까지 치솟았던 것에 비하면 큰 변화였습니다.
하지만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라는 호재도 글로벌
리스크 앞에서는 오래가지 못한 모습입니다.
시장은 보다 넓은 시야에서 경제 불안 요소들을 반영하고 있고,
이는 환율 흐름에도 그대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한 줄 요약
정치적 변수보다 더 큰 건 결국 글로벌 경제의 흐름.
원화값이 안정되기 위해선 외환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해외 요인들에 대한 면밀한 관찰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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