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 증시 떠나고 🇪🇺 유럽으로…개인 투자자들의 ‘돈의 방향’이 바뀌고 있다?

2025. 4. 7. 19:46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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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개인 투자자들이 일본과 중국 등

주요 아시아 증시에서 발을 빼고,

대신 유럽 증시로 시선을 돌리고 있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단기간의 단순한 투자 흐름이라기보다는,

글로벌 경제 이슈에 따라 포트폴리오가 재조정되는 움직임으로

보이는데요.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출처 : 네이버 증권

아시아 증시에서 빠져나오는 개인 투자자들

한국예탁결제원의 세이브로 자료에 따르면,

4월 1일부터 4일까지 단 4일간 국내 개인 투자자들은

일본 주식을 약 2,683억 원어치나 순매도했습니다.

불과 지난달까지만 해도 일본 주식에

매수 우위를 보였던 것을 감안하면, 꽤 빠른 태세 전환입니다.

중국 주식도 마찬가지예요. 같은 기간 중국 주식

순매도액은 약 107억 원에 달했습니다.

지난달에는 순매수였지만, 이번 달 들어

투자자들이 돌아서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 같은 움직임의 배경에는 바로 미국발 관세 전쟁이 있습니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강경한 무역 정책이 재점화되면서,

수출 중심의 산업 구조를 가진 아시아 국가들이 직격탄을 맞은 것이죠.

📊 4월 4일 하루만 해도

일본 니케이225 지수: -7.83%

중국 심천 종합 지수: -10.63%

라는 충격적인 하락을 보였습니다.

게다가 일본은 '엔고 현상'까지 겹쳤습니다.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 일본 수출 기업들의

수익성이 악화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투자

심리도 위축되죠. 실제로 원·엔 환율은

2년 만에 100엔당 1000원을 돌파했다고 합니다.

출처 : 네이버 증권

📈 유럽 증시에는 자금이 몰린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은 유럽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4월 첫 4일간 유럽 주식은 약 805억 원어치 순매수가 이뤄졌습니다.

눈여겨볼 점은 이 흐름이 단발성 트렌드가 아니라는 것!

  • 1월: 순매수 1300만 달러
  • 2월: 순매수 3700만 달러
  • 3월: 순매수 8600만 달러
  • 4월(현재까지): 순매수 5500만 달러

그 배경에는 EU의 확장적 재정정책이 있습니다.

특히 8000억 유로 규모의 유럽 재무장 계획

발표되며 방위 산업 중심으로 기대감이 높아졌는데요.

주요 아시아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것과 달리,

유럽 대표 지수인 유로 스톡스50은 4.60% 하락

그치며 비교적 선방했습니다.

출처 : 박유 블로그

투자자들에게 던지는 메시지

이번 흐름은 단순히 특정 국가 증시가 오르거나

내리는 문제를 넘어서, 글로벌 리스크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대응 방식이 더 정교해지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 리스크 회피: 아시아 증시 약세 및 환율 리스크 → 매도 전환
  • 기회 선점: 유럽의 재정 확대 및 방산 수혜 기대 → 매수 지속

자산을 운용하는 데 있어 지역 다변화 전략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 요즘, 해외 주식 투자에서도

‘돈이 움직이는 방향’을 읽는 눈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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