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캐나다 2위 항공사 웨스트젯 지분 인수…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본격화

2025. 5. 12. 19:54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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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북미 시장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섭니다. 5월 9일, 대한항공은 이사회를 통해 캐나다 2위 항공사인 웨스트젯(WestJet)의 지분 10%를 약 2억 2천만 달러(한화 약 3조 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투자 그 이상으로, 북미와 중남미 항공 네트워크 확장을 위한 전략적 행보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출처 : 대한항공

델타·에어프랑스-KLM과 함께한 빅딜

이번 인수에는 대한항공뿐만 아니라 미국 델타항공도 함께 참여해 웨스트젯 지분의 15%를 인수합니다. 특히, 델타항공은 이 중 일부(2.3%)를 에어프랑스-KLM에 매각할 권한도 보유하게 되며, 이는 글로벌 항공 얼라이언스 간 협력의 포석으로 해석됩니다. 대한항공, 델타, 에어프랑스-KLM은 모두 스카이팀(SkyTeam) 소속으로, 향후 공동 운항 확대 및 노선 최적화가 기대됩니다.

출처 : 웨스트젯

왜 웨스트젯인가?

캐나다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넓은 면적을 가진 국가이자, 2024년 기준 330억 달러 규모의 항공시장을 보유한 글로벌 항공 허브입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빠르게 회복되며, 2019년 이후 연평균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 인도에 이어 두 번째로 빠르게 성장하는 항공시장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웨스트젯은 캐나다 국내 및 북미, 중남미를 연결하는 항공 네트워크를 폭넓게 구축하고 있으며, 대한항공과의 시너지 창출이 기대됩니다.

출처 : 대한항공

북미–중남미 연결 강화…글로벌 경쟁력 업그레이드

대한항공은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웨스트젯과의 공동 운항(Co-share)을 더욱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한국-북미 간 항공 스케줄을 다양화하고, 웨스트젯의 중남미 네트워크를 활용한 신규 노선 개척도 추진할 예정입니다. 이는 대한항공이 지향하는 글로벌 허브 항공사로의 도약에 있어 중요한 교두보가 될 전망입니다.

출처 :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 통합도 순항 중

한편,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도 착실히 준비 중입니다. 이번 웨스트젯 투자와 같은 전략적 제휴 확대는 통합 이후의 글로벌 항공시장 경쟁력 확보에 있어 핵심적인 퍼즐이 될 것입니다.

마무리 한 마디

이번 웨스트젯 지분 인수는 단순한 자본 투자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북미–중남미 항공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고객에게 더 넓은 선택지를 제공하겠다는 대한항공의 전략적 비전이 반영된 결정입니다. 앞으로의 노선 확장과 서비스 개선을 기대해 봐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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