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국제유가 배럴당 90달러 전망과 지정학적 변수 분석

2025. 1. 16. 00:16경제

최근 국제유가 상승 전망과 관련하여 골드만삭스가 흥미로운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미국 정부의 러시아 에너지 산업 제재로

인해 올해 국제유가가 배럴당 90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바이든 행정부는 영국 정부와 협력하여 러시아의

석유 수출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10일과 11일

국제유가가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현재 지정학적 문제가

유가 변동의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13일 기준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81달러를 돌파했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역시 79달러를 넘어서며 80달러대에 근접했습니다.

강력한 제재와 그 영향

이번 제재는 러시아의 최대 석유 기업 두 곳과 183척의 러시아

선박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블랙리스트에 오른

선박의 수는 총 270척으로 늘어났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이 제재로 인해 하루 약 170만 배럴의 원유와 석유 제품이

수출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는 러시아 전체 수출량의 25%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유가 상승 시나리오

골드만삭스는 브렌트유 가격이 상승할 수 있는

네 가지 주요 시나리오를 제시했습니다.

  1. 러시아 하루 산유량 100만 배럴 감소 후 회복: 2월에 감소했다가 4월에 회복될 경우, 브렌트유는 3월에 배럴당 86달러로 고점을 찍고 안정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2. 러시아 하루 산유량이 꾸준히 50만 배럴씩 감소: 이 경우 올해 중반 브렌트유가 배럴당 83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3. 이란의 하루 원유 수출량 100만 배럴 감소: 이란에 대한 제재 강화 시 유사한 가격 상승이 일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4. 러시아와 이란의 동시 산유량 감소: 최악의 시나리오로, 브렌트유 가격이 3월에 배럴당 90달러까지 급등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opec+의 로고

OPEC+의 대응

OPEC+는 석유 시장 안정을 위해 높은 생산 능력을

활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골드만삭스는 제재로 인한 공급

감소가 장기적으로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하며, 미국 차기

행정부가 에너지 가격 안정을 정책 목표로 삼을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변수로 작용할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다음 주 출범 예정인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정책 또한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만약 트럼프 행정부가 10%의 보편

관세를 부과한다면, 2026년 말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60달러대 초반으로 하락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러시아가 ‘그림자 함대’를 통해 기존 또는 새로운

구매국으로 원유를 수출할 가능성도 언급되었습니다.

WTI(서부텍사스유) 지수

결론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제재는 국제유가 변동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유가 상승에 따른 글로벌 경제와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주목하며, 앞으로 OPEC+의 대응과 미국의

정책 변화에 따라 유가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전망은 에너지 시장의 복잡성과 글로벌 정치의

상호작용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기록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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