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기, 취임 100일의 성적표: 행정명령 폭주와 주식시장 충격

2025. 4. 27. 21:06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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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기 취임 후 하루 평균

1.4건의 행정명령을 서명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상호관세'와 같은 주요 경제정책부터, '연방정부

건물 내 종이 빨대 사용 금지' 같은 세부 지시까지

폭넓은 내용을 담은 이 행정명령들은

글로벌 주식시장을 뒤흔들며 강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출처 : 로이터통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오는 4월 29일로

취임 100일을 맞는 트럼프 대통령은 4월 24일

기준으로 총 137건의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이는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100일 동안 서명한 42건의 세 배를 넘고,

트럼프 1기 당시 첫 3개월간 서명한 33건보다도 100건 이상 많은 수치입니다.

특히 취임 첫날에만 무려 26건의 행정명령이 쏟아졌는데요.

이처럼 전례 없는 속도로 쏟아진 행정명령들은

미국 안팎에서 크고 작은 반발을 불러왔습니다.

실제로 이민, 다양성, 기후변화 등과 관련하여

80여 건의 소송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소송의 주요 내용은 트럼프 행정부가 권한을 남용해

위법적인 법 집행을 했다는 주장입니다.

출처 : Hot_issue_Daisso 블로그

증시에도 직격탄

트럼프 2기 초반 증시 성적은 좋지 않습니다.

취임 이후 4월 24일까지,

  • S&P500지수는 8.5% 하락,
  • 나스닥지수는 12.5% 하락했습니다.

'강도 높은 관세 정책'으로 인해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된 결과입니다.

이는 바이든 행정부 초반과 뚜렷한 대조를 이룹니다.

바이든 정부 초기에는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경제 회복

기대가 겹치며 S&P500지수가 같은 기간 8.6% 급등했었죠.

출처 : 셀레나의 이민스토리 블로그

연방정부 구조조정과 불법 입국 감소

눈에 띄는 변화 중 하나는 연방공무원 감축입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이끄는 '정부효율부(DOGE)'가

대대적인 연방기관 구조조정을 진행해,

7만5000명의 연방직원이 자발적으로 퇴직했습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강조해온 남부 국경 폐쇄 정책의 결과로,

불법 입국자 수도 눈에 띄게 감소했습니다.

미국 관세국경보호국(CBP)에 따르면, 트럼프 취임 이후 올해 3월까지 남서부 국경 체포 건수는 3만6785건으로 집계되어, 약 60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출처 : MBC

이처럼 트럼프 2기 정부는

1. 폭풍 행정명령,

2. 강력한 관세정책,

3. 연방정부 축소,

4. 국경 단속 강화라는 굵직한 정책 기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시장 불확실성과 소송 리스크라는 부작용도

함께 커지고 있어, 향후 미국 경제와 정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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