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흔들리는 달러 패권

2025. 3. 31. 00:39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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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달러화의 가치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며,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달러의 위상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관세 정책을

강행하면서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던 달러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출처 : 아너스클럽 블로그

달러 약세의 흐름

블룸버그통신은 올해 1분기 동안 달러 가치가

주요 10개국 통화 대비 모두 하락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일본 엔화와 유로화는 각각 달러 대비 4.9%,

4.6% 상승했으며, 스웨덴 크로나는 무려 10.7%나 급등했습니다.

유로화와 엔화 등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 역시 올해 들어 4%가량 하락한 상태입니다.

출처 : 블름버그

블룸버그가 집계한 주요 금융기관 전망에 따르면,

내년 1분기까지도 달러 약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큽니다.

구체적으로 엔화는 달러 대비 4.05%,

유로화는 1.63%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과거에는 미국 주가지수가 하락하면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작용해 달러 가치가 상승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주가와 달러가 함께 하락하는

이례적인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는 미국 자산의

'예외주의'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출처 : 연합인포맥스

금과 엔화로 이동하는 자금

투자자들은 미국 자산을 떠나 금, 엔화, 유럽 주식 등으로

자금을 옮기고 있으며, 특히 금값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온스당 3,100달러에 근접했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글로벌 투자자들이 기존의 달러

중심 투자 전략에서 벗어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블룸버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세계화의 흐름을 되돌리고

전방위적인 관세 전쟁을 벌이면서, 달러의

기축통화로서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전문가들의 분석

마이클 브라운 페퍼스톤 선임전략가는

"달러는 그동안 외환시장에서 최우선 안전자산으로 여겨졌지만,

이제는 완전히 반대 위치에 있다"며

최근 달러 외 대체 투자처에 대한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제인 폴리 라보뱅크 전략가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정책과 동맹 축소 기조에 따라 탈(脫)달러 흐름이 빨라지고 있다"

며, "달러 약세가 더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JP모건 전략가들 또한

"4년 만에 처음으로 달러에 대한 명확한 약세 전망을 내놓았다"며

"달러 예외주의가 고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출처 : JP모건

달러 패권이 흔들릴까?

그러나 최근 달러 가치 하락이 곧바로 기축통화 지위 약화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반론도 존재합니다.

미 연준의 기준금리 정책이 달러 가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향후 세계 경제 침체 우려가 커질 경우

다시 달러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달러는 여전히 각국 외환보유고의 핵심 통화이며,

원유를 비롯한 주요 원자재 결제에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약달러 정책을 선호하면서도

기축통화로서의 '달러 패권'은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왔습니다.

지난 1월에는 신흥국 연합체인 브릭스(BRICS)를

겨냥해 "달러 대체 시도를 포기하겠다는 확약을 받아낼 것"이라며,

이를 거부할 경우 100% 보복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출처 : EKP파트너스 블로그

마무리하며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와 관세 정책이 장기적으로

달러 패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현재의 달러 약세와 글로벌 자금 이동 패턴은

그 흐름을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할 필요성을 시사합니다.

앞으로 글로벌 외환시장과 금융정책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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