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화물기 사업 에어인천에 매각… 4,700억 원 규모

2025. 2. 27. 13:04경제

아시아나항공이 화물기 사업을 에어인천에 매각한다.

이번 결정은 대한항공과의 기업결합 승인 조건을

충족하기 위한 조치로, 아시아나항공은 25일 강서구

오쇠동 본사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관련 안건을 가결했다.

출처 : 뉴스

4,700억 원 규모의 화물기 사업 매각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월 16일 에어인천과 화물기

사업 분할합병 계약을 체결했으며, 매각 대금은

총 4,700억 원이다. 이번 매각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과 관련하여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와 일본 공정거래위원회의 승인 조건을 충족하기 위한 필수 절차 중 하나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지난해 2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조건부 승인하며,

대한항공의 유럽 여객 노선 양도 및 아시아나항공

화물기 사업 매각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의

유럽 여객 노선은 티웨이항공에 양도되었으며,

화물기 사업은 에어인천으로 매각이 확정됐다.

출처 : 아시아나 항공

분할합병 완료 후 6월까지 이관 절차 진행

이번 임시 주주총회에서 관련 안건이 통과됨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의 화물기 사업 분할합병 절차는 형식적으로 마무리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6월 10일까지 화물기

사업부의 물적·인적 이관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매각 대상에는 보잉 747 화물기 10대와

보잉 767 화물기 1대 등 총 11대의 화물기와 약 800명의 직원이 포함된다.

출처 : Economy World Traveller 블로그

아시아나항공, 여객 운송 사업 역량 강화 및 재무구조 개선 목표

아시아나항공은 2023년 말부터 전사 타운홀 미팅과

직종별 간담회를 통해 직원들에게 화물기 사업 매각의

배경과 진행 상황, 향후 절차 등에 대한 설명을 지속적으로 진행해왔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이번 화물기 사업 매각을

통해 잔존하는 여객 운송 사업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매각 대금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 아시아나 항공

아시아나항공 화물 사업의 역사와 성과

아시아나항공 화물 사업부는 1994년 11월

서울~LA 노선에 첫 화물기를 취항하며 시작됐다.

현재까지 총 12대의 화물기를 운영 중이며,

2023년 기준 화물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약 7% 증가한

1조 7,195억 원을 기록했다. 또한, 연간 화물 수송 실적은 83만 1,278톤에 달한다.

이번 매각을 통해 아시아나항공은 여객 운송 사업에

집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에어인천은

기존의 화물기 운항 역량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이 본격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국내 항공 업계의 재편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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