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재개발 역사 새로 쓴다: 현대건설, 구리 수택동 ‘7,007세대 메가시티’ 시공권 확보

2025. 6. 23. 11:29경제/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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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재개발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초대형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닻을 올렸습니다. 현대건설이 포스코이앤씨와 함께 컨소시엄을 이뤄 구리 수택동 재개발정비사업의 시공권을 확보하며, 단일 재개발 사업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7,007세대, 공사비 약 2조 8,069억 원)의 프로젝트에 착수하게 된 것입니다.

출처 : 현대건설

사업 개요

  • 위치: 경기도 구리시 수택동 454-9번지 일대
  • 면적: 약 34만 2,780㎡
  • 구성: 지하 4층 ~ 지상 49층, 27개 동
  • 총 세대 수: 7,007세대
  • 공사 기간: 착공 후 53개월
  • 시공사: 현대건설·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

‘메가시티(MEGA CITY)’로 완성되는 동북권 신주거 중심지

현대건설은 이번 프로젝트를 ‘메가시티 사업단’이라는 이름으로 추진 중입니다. ‘거대한(MEGA)’과 ‘도시(CITY)’를 결합한 이 이름에는 수도권 동북권의 주거혁신을 주도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특히 이 사업은 세계적인 도시설계사 JERDE가 설계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구리 정비사업 사상 처음으로 해외 설계가 도입된 사례로, 외관 디자인뿐 아니라 커뮤니티와 조경, 마스터플랜 전반에 걸쳐 글로벌 스탠다드를 반영했습니다.

자연과 일상이 어우러지는 ‘워커블 시티’

이번 단지는 단순한 아파트 단지를 넘어 ‘살기 좋은 도시’를 목표로 설계됐습니다.

  • 스카이 커뮤니티: 최고 171m 높이에서 한강·왕숙천·망우산 등을 360도 조망할 수 있는 6개소 설치
  • 개방형 구조: 전 세대가 2면 또는 3면 개방형, 탁 트인 조망 확보
  • 주거 특화: 중대형 평형 확대, 포켓 테라스, 펜트하우스 등 적용
  • 광화문 광장의 4배 규모 녹지: 4만 4,000평 규모의 중앙 녹지공간 조성
  • 5.7km 산책로: 7개의 광장과 8개의 테마 정원이 어우러진 순환형 도보 네트워크 구성

현대건설의 도시정비 ‘5조 클럽’ 돌파

이번 수주는 현대건설이 2025년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5조 원을 초과하는 기록을 세운 결정적인 프로젝트입니다. 미아9-2구역, 압구정2구역, 성수1지구 등에서도 연이어 입찰을 예고하며, 정비사업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입니다.

현대건설의 포부

현대건설 관계자는 “구리 수택동 재개발은 수도권 동북부 도시 구조의 변화를 이끌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조합원에게는 자부심, 지역에는 확실한 미래 가치를 제공하는 정비사업의 새 기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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