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WRC 그리스 랠리 2년 연속 우승 쾌거

2025. 6. 30. 10:09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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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트 타낙의 완벽한 질주와 더블 포디움 달성

세계 최정상급 모터스포츠 대회 WRC(World Rally Championship)에서 현대자동차가 또 한 번 위엄을 드러냈습니다.

현지시간 6월 26일부터 29일까지 그리스 라미아(Lamia)에서 열린 2025 WRC 시즌 7라운드 ‘아크로폴리스 랠리 그리스’에서 현대자동차 ‘현대 쉘 모비스 월드랠리팀’ 소속 오트 타낙(Ott Tänak) 선수가 당당히 1위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이번 승리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큽니다.

출처 : 현대자동차

거친 자갈길과 산악 코스, ‘극한의 랠리’ 제패하다

아크로폴리스 랠리는 ‘WRC 코스 중 가장 험난하다’는 별명이 있을 만큼 혹독한 환경으로 유명합니다.

345.76km에 달하는 좁고 거친 자갈길, 높은 온도의 건조한 날씨, 끊임없이 변하는 노면 조건이 선수와 차량 모두를 시험대에 올립니다.

이 극한의 무대에서 현대자동차 월드랠리팀은 ‘i20 N Rally1’ 경주차의 완벽한 세팅과 철저한 타이어 전략으로 경쟁자들을 압도했습니다.

오트 타낙, 6번째 스테이지부터 단독 선두

오트 타낙은 경기 초반부터 차근차근 순위를 끌어올리더니, 6번째 스테이지에서 선두에 오른 뒤 2위와의 격차를 꾸준히 벌려갔습니다.

차량 컨디션 관리와 노면 대응에서 탁월한 기량을 보여주며 결국 포디움 정상에 올랐습니다.

올해 팀에 새롭게 합류한 아드리안 포모어(Adrien Fourmaux) 선수도 안정적인 주행을 선보이며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덕분에 현대자동차는 더블 포디움(1·3위 동시 달성)의 영광까지 거머쥐었습니다.

제조사 부문 순위 2위, 남은 시즌도 ‘맑음’

이번 경기로 현대 월드랠리팀은 총 50점을 획득해 제조사 부문 순위 2위를 유지하며, 시즌 후반부 전망을 한층 밝게 했습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가장 도전적인 랠리 중 하나인 그리스에서 다시 우승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하반기 경기도 N 브랜드와 모터스포츠 팬들에게 멋진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밝혔습니다.

다음 무대는 에스토니아!

2025 WRC는 총 14라운드로 펼쳐집니다.

다음 8라운드는 7월 17일부터 20일까지 에스토니아에서 열릴 예정인데요,

과연 현대자동차의 상승세가 계속될지 전 세계 모터스포츠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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