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어닝쇼크’…반도체 부진, 하반기 반등 가능할까?

2025. 7. 8. 15:06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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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2025년 2분기 실적에서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어닝쇼크’ 수준의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특히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즉 반도체 사업의 부진이 핵심 원인으로 지목되며, 업계와 투자자들의 시선이 하반기 반등 여부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출처 : 한국일보

삼성전자 2분기 실적 요약

  • 매출: 74조 원 (전분기 대비 -6.49%)
  • 영업이익: 4조 6,000억 원 (전분기 대비 -31.24%, 전년 동기 대비 -55.94%)
  • 시장 기대치(컨센서스): 매출 76.2조 원, 영업이익 6.18조 원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며, 2023년 4분기 이후 최저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출처 : 삼성전자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

 

1. 메모리 사업 – HBM 인증 지연

삼성전자는 엔비디아향 HBM3E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었으나, 고객 인증 절차 지연으로 출하가 늦어졌습니다. 이로 인해 재고자산 평가 충당금이 반영되며 실적에 부담을 줬습니다.

다행히 AMD, 브로드컴 등 일부 고객으로부터는 인증을 확보하며, 하반기에는 출하 확대가 기대됩니다.

2. 파운드리 사업 – 가동률 저하

AI 반도체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중국 제재 강화로 인해 중국 팹리스 고객의 주문이 위축되었습니다. TSMC와 경쟁 구도에서 반사이익을 기대했지만, 삼성도 제재 대상에 포함되며 수주 확대가 제약을 받았습니다.

z플립7 예상도(출처 : onleaks)

하반기 반등의 키워드

 

HBM 공급 확대

  • 엔비디아 외 다양한 AI 인프라 기업으로 HBM3E 출하 본격화 예상
  • 10나노급 6세대(1c) D램의 성과가 실적 반등의 결정적 변수로 작용

갤럭시Z 플립7 효과

  • 하반기 언팩에서 공개될 ‘갤럭시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탑재 전망
  • 이는 비메모리 사업 가동률 개선에 긍정적 신호로 작용

출처 : 삼성전자

마무리 : 반등의 발판, 될 수 있을까?

비록 2분기 실적은 어닝쇼크 수준이었지만, 하반기부터는 반도체 중심의 회복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습니다. HBM 공급 확대와 엑시노스 칩의 복귀, 그리고 AI 수요의 지속적인 증가가 삼성전자의 반등을 견인할 수 있을지, 7월 31일 실적 발표 컨퍼런스에서 나올 하반기 전략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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