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거래 지연? 키움증권, 연이은 전산 장애에 ‘불안한 투자자들’

2025. 6. 23. 17:13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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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뉴시스

반복되는 전산 사고…이번엔 애프터마켓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6월 20일 오후 5시 41분경 키움증권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과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서 일시적인 매매 지연이 발생했습니다. 일부 고객은 아예 주문 체결이 불가능했던 것으로 전해지며, 키움증권에 민원 접수도 잇따랐습니다.

이에 대해 키움증권 측은 "이중화된 서버 중 한 곳에서 순간적인 단전 현상이 발생했다"며 "일부 사용자에게 서비스 이용이 원활하지 않은 현상이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아울러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출처 : 법률신문

트라우마 남긴 4월 사고…금감원도 조사 착수

사실 키움증권의 시스템 장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4월 3일과 4일, 연달아 개장 직후 주문 체결 지연시스템 먹통 사태가 발생한 바 있습니다. 당시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발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선고 등으로 시장의 변동성이 극대화된 상황에서 매매 시스템이 마비되면서, 많은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입고 집단 불만을 표출했습니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지난 5월 7일부터 키움증권에 대한 수시검사에 착수, 현재 제재 수위 조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출처 : updownnews

투자자 신뢰, 무너진 시스템에서 회복될까?

잇따른 시스템 장애는 단순한 ‘기술적 사고’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특히 고속 알고리즘과 빠른 체결이 생명인 주식 시장에서 ‘지연’은 곧 손실로 이어질 수 있기에, 투자자들 사이에선 시스템 안정성에 대한 신뢰가 점점 낮아지고 있습니다.

온라인 투자에 강점을 지닌 키움증권으로서는 이번 사건이 브랜드 이미지와 신뢰 회복에 중대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단순한 기술 복구가 아니라, 투자자와의 소통 강화, 사전 대응 체계 보완, 그리고 무엇보다 재발 방지 대책의 투명한 공개가 시급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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