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미래 전동화 전략 강화 선언

2025. 4. 10. 17:20자동차

반응형

2025년 4월 9일, 기아는 서울 신라호텔에서

‘2025 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Sustainable Mobility Solutions Provider)’

으로의 전환을 위한 중장기 전략을 구체적으로 발표했습니다.

이번 발표는 전동화, 친환경차 확대, PBV 전략,

그리고 지역별 맞춤형 성장 전략 등 기아의

향후 로드맵을 총망라한 자리였습니다.

출처 : 기아

Plan S의 진화: 불확실성 속 기회를 노리다

2020년 첫 공개된 중장기 전략 〈Plan S〉는

이제 더욱 구체화되고 정교해졌습니다. 글로벌 공급망 혼란,

지정학적 리스크, 전기차 수요 변화 등 복합적인 위기 속에서

기아는 “위기를 기회로” 삼겠다는 자신감으로

향후 2030년까지의 목표를 다시금 정비했습니다.

1. 중장기 성장 전략 — 2030년 글로벌 판매 419만대 목표

기아는 2024년 기준 322만대에서 시작해 2030년에는

419만대 판매와 글로벌 시장점유율 4.5%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

▲북미 111만대

▲유럽 77만대

▲국내 58만대

▲인도 40만대의 구체적 수치가 제시되었습니다.

친환경차 비중도 2025년 28%에서 2030년 56%까지

두 배 확대하며,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의 포트폴리오를 지속 확장합니다.

2. 지역별 전략 — 주요 시장에서 맞춤형 접근

  • 미국: 현지 EV 생산 강화, 시장 점유율 6.1% 목표
  • 유럽: 볼륨 EV 확대 및 하이브리드 신차 출시, 점유율 5.0% 목표
  • 인도: 전기차 중심으로 40만대 판매 및 딜러망 확대
  • 국내: 중국 브랜드 진출로 인한 경쟁 심화에 대응, 점유율 36.3% 확보

출처 : 기아

3. 전기차 전략 — ‘캐즘’을 넘는 대중화 모델로 승부

기아는 EV3, EV4, EV5 그리고 2026년 출시

예정인 EV2까지 전기차 대중화 라인업을 확대해

시장의 ‘캐즘(초기 수용층과 대중 시장 사이의 단절)’을 극복한다는 계획입니다.

  • EV 판매 목표: 2024년 32.4만대 → 2027년 78.3만대 → 2030년 125.9만대
  • 충전 인프라 확대:
  • 국내 13,000기
  • 북미 IONNA 통해 50,000기
  • 유럽 IONITY 통해 17,000기 구축 예정

또한 국내외 13개 공장에서 EV와 내연기관 차량 혼류

생산 체제를 구축, 유연한 공급 전략을 세웠습니다.

출처 : 기아

4. PBV 전략 — ‘목적기반모빌리티’ 시장 선점

PBV(Purpose Built Vehicle)는 기아가 주력할 미래

모빌리티 사업의 핵심 축입니다. 2024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PV5를 시작으로,

2027년 PV7, 2029년 PV9까지 순차적으로 출시됩니다.

  • PBV 판매 목표(2030):
  • 유럽: 13.3만대
  • 국내: 7.3만대
  • 기타지역: 4.5만대
  • 총 25만대 판매 계획
  • 3가지 유형: 피플무버(수송), 유틸리티(업무), 딜리버리(물류)

기아는 오토랜드 화성에 PBV 전용공장인 EVO 플랜트를 설립하고,

컨버전 센터와 연계해 맞춤형 차량 생산 체계를 완성합니다.

또한 글로벌 기업 100여 곳과 협업하며 다양한 산업군에 최적화된 PBV를 제공합니다.

출처 : 기아

5. 하이브리드 전략 — 글로벌 수요 증가에 맞춘 확장

기아는 올해 K5, K8, 스포티지, 쏘렌토, 카니발 등

총 6개 차종의 하이브리드를 49.2만대 판매하고,

2030년까지 10개 모델, 99.3만대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하이브리드 전용 파워트레인 생산시설도

대폭 증설하며, 지역별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합니다.

출처 : 가아

마치며 전환기에서 기회를 노리는 기아의 전략

기아는 단순히 ‘전기차 회사’로의 전환을 넘어,

글로벌 전동화 리더목적 기반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포지셔닝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기아가 제시한 이 야심찬 비전은 시장과 소비자의

신뢰를 유지하면서도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수

있는 전략적 뼈대를 갖췄는가?라는 질문에 명확히 “예”라고 답하는 듯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