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선물 가격, 사상 최고치 경신! 그 이유는?

최근 구리 선물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2024년 5월 25일,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된 구리 선물 가격(근원물)은

1파운드당 5.21달러를 기록하며,

전 거래일 대비 2.32% 상승했습니다.

특히, 작년 5월에 기록했던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출처 : 연합뉴스

구리 가격 급등의 원인은?

​

전문가들은 구리 가격 급등의 주요 원인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을 꼽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 안보를 이유로 구리에 대한 수입

관세 부과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졌고,

이에 따라 투자자들이 구리 확보에 나서면서 가격이 급등했다는 분석입니다.

출처 : 월스트리트저널(wsj)

실제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구리 선물 가격은 산업용

금속에 대한 관세 부과 가능성에 앞서 매수자들이

구리를 비축하면서 신기록을 달성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한,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월

상무부에 구리 관세 부과 가능성에 대한 조사를 개시하고

270일 내 보고서를 제출하라고 지시했다"며,

"행정부가 검토를 신속하게 진행하고 있으며 270일

기한보다 훨씬 일찍 결론이 내려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출처 : 네이버 증권

뉴욕-런던 구리 가격 격차 확대

​

이러한 관세 정책의 영향으로 뉴욕과 런던 금속거래소(LME)

간의 구리 선물 가격 격차도 크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5월 24일 기준 뉴욕과

런던 간 가격 격차는 톤당 1400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구리 가격, 앞으로 어떻게 될까?

​

하지만 구리 가격이 앞으로도 계속 상승할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올해 들어 구리 선물 가격이

이미 약 30% 상승했고, 실제 구리 수요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분석가들은

구리의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은 낮다고 말한다"며,

"중국에서 해외 가격 대비 할인이 커지고 있고

물리적 구리에 대한 수요가 약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