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문 랠리’에 올라탄 주식시장… 빚투·예탁금 모두 급증

2025. 6. 14. 13:56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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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출범 기대감 속 코스피 상승세, 투자자 자금도 몰려

6월 들어 국내 증시가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정책 기대감에 힘입어 '허니문 랠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빚을 내서 주식에 투자하는 '빚투'(신용거래융자)와 투자자 예탁금이 동시에 급증하며 시장에 유입되는 자금 흐름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출처 : 네이버증권 (코스피 차트)

신용거래융자 18조8500억 원… 연중 최고치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6월 12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18조8500억 원으로 연중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불과 7거래일 전인 5월 30일보다 약 5761억 원 증가한 수치입니다.

  • 유가증권시장: 11조38억 원
  • 코스닥시장: 7조8462억 원

신용거래융자란?

투자자가 증권사에서 자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한 뒤 아직 갚지 않은 금액을 뜻하며,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가 강할수록 늘어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출처 : 연합뉴스

증시 상승세, 코스피 2920선 돌파… 그러나 조정 신호도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코스피는 7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920선까지 올랐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란 긴장 고조 여파로 13일에는 2890선으로 소폭 조정을 받았습니다.

증권가에선 여전히 낙관적인 전망이 우세합니다.

  • KB증권: 향후 12개월 내 코스피 3240
  • 한국투자증권: 하반기 중 3150

하지만 기업의 2분기 실적이 아직 발표되지 않았고, 다음 달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 종료 등 불확실성도 남아 있어 단기 숨고르기 장세가 예상됩니다.

“코스피의 PBR은 1배 수준. 추가 상승을 위해선 실적 개선이 필수”

– 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출처 : 뉴시스

예탁금도 5조6000억 원 늘어… 투자 열기 ‘활활’

6월 12일 기준 투자자 예탁금은 62조9445억 원, 이달 들어 무려 5조6473억 원 증가했습니다. 이는 대기성 투자자금이 증시로 진입할 준비를 마쳤다는 의미로, 시장 상승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출처 : 청년개미의 경제이야기

미국 주식은 매도세… 그러나 ETF는 인기

한편 국내 투자자들은 6월에도 미국 주식을 순매도하는 경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1~12일간 순매도 규모: 1억1709만 달러(약 1602억 원)
  • 그러나 눈에 띄는 예외도 있습니다.
  • 테슬라 2배 추종 ETF (DIREXION DAILY TSLA BULL 2X SHARES)는
  • 4억3079만 달러(약 5894억 원) 순매수로 1위!

결론 : 기대와 불안이 교차하는 증시… 실적 확인이 관건

지금의 증시 분위기는 ‘정책 기대감’이라는 심리적 요인에 힘입은 흐름입니다. 그러나 실질적인 기업 실적 개선글로벌 변수의 안정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상승세의 지속 가능성은 낮아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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