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BBB+’에도 불구하고 회사채 발행 흥행!

2025. 6. 11. 22:54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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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원전 수주 호재에 투자자 몰려… 수요예측서 1.8:1 경쟁률 기록

두산에너빌리티가 비우량 신용등급(BBB+)에도 불구하고 최근 진행한 회사채 발행에서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11일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무려 1420억 원 규모의 주문이 몰리며 오버부킹에 성공한 것인데요. 원래 계획했던 800억 원 규모보다 약 1.8배 많은 수요가 모이며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습니다.

출처 : 에너지신문

어떤 조건이었길래?

이번에 발행된 회사채는 2년물과 3년물로 나뉘어 진행됐습니다.

  • 2년물: 510억 원 주문 / 경쟁률 1.70:1
  • 3년물: 910억 원 주문 / 경쟁률 1.82:1

특히 흥미로운 점은 대부분의 기관이 ‘마이너스 금리’에 주문을 넣었다는 것입니다. 이는 투자자들이 두산에너빌리티의 미래 가치에 대한 신뢰를 드러낸 사례로 해석됩니다. 실제로 3년물 회사채의 경우, -0.34%포인트(bp)의 가산금리에 계획한 물량이 전량 소화되었습니다.

출처 : 두산

최종 금리는?

두산에너빌리티는 개별 민평 수익률에 -0.25%p를 가산한 금리로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입니다.

현재 민평 금리가 3.5~4.2%인 점을 고려하면, 최종 발행 금리는 3% 중후반대 수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 한수원

체코 원전 수주, 신뢰의 배경

이번 흥행 배경에는 최근 발표된 체코 원전 수주 소식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수력원자력 등과 함께 ‘팀 코리아’를 구성해, 체코 두코바니 지역에 1000MW급 한국형 원전 2기를 공급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를 따냈습니다.

국내 원전 기술력에 대한 해외 수주가 잇따르면서 두산에너빌리티의 수익성과 성장 가능성에 대한 신뢰가 커졌고, 이는 투자 심리를 긍정적으로 자극했습니다.

자금 사용 계획은?

흥행에 힘입어 두산에너빌리티는 회사채 발행 규모를 800억 원 → 1280억 원으로 증액했으며,

조달한 자금 전액은 기존 채무 상환에 사용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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